한 마리도 챙기기 바쁜데 여러 마리의 반려견을 함께 키운다면 건강관리는 훨씬 더 체계적으로 접근해야 합니다. 특히 심장사상충은 한 마리라도 예방이 누락되면 전체가 위험해질 수 있는 질병입니다. 본 글에서는 다견가정 보호자가 실천할 수 있는 효율적이고 실용적인 심장사상충 예방관리 루틴을 소개합니다.
다견가정에서의 감염 위험과 관리의 복잡성
심장사상충(Dirofilaria immitis)은 모기가 매개하는 전염성 기생충 질환으로, 감염된 개의 혈액을 모기가 흡입하고 다시 다른 개를 물면서 전파됩니다. 다견가정에서는 여러 마리가 한 공간을 공유하므로 모기 한 마리로 인해 전원 감염 위험이 존재합니다. 게다가 강아지의 나이, 체중, 건강상태가 제각각이기 때문에 약의 종류와 용량도 모두 다르게 관리해야 합니다. 예를 들어 2kg 소형견과 10kg 중형견이 같은 약을 복용하면 부작용이 생길 수 있습니다. 또한 한 마리가 약을 거부하거나 토해내는 경우, 보호자가 이를 놓치면 감염 가능성이 그대로 남습니다. 다견가정의 또 다른 문제는 복용 날짜 혼동입니다. “이 아이는 먹였나?” “지난달은 언제였지?” 같은 실수가 자주 발생합니다. 이를 예방하려면 보호자가 체계적인 복용기록 시스템을 갖추는 것이 필수입니다. 2024년 수의학 보고서에 따르면, 다견가정의 심장사상충 예방 누락률은 단일견 가정보다 2.3배 높다고 합니다. 결국, 효율적인 시스템이 ‘모든 반려견의 생명’을 지키는 가장 확실한 방법입니다.
예방약 관리 루틴 설계법
다견가정에서 심장사상충 예방을 효율적으로 관리하려면 3단계 루틴을 만드는 것이 좋습니다.
1️⃣ 강아지별 약 관리표 작성 — 이름, 체중, 약 종류, 투여 주기, 복용 날짜를 표로 만들어 냉장고나 스마트폰에 기록하세요.
2️⃣ 공동 복용일 지정 — 가능하다면 모든 강아지가 같은 날에 약을 복용하도록 스케줄을 맞추세요.
3️⃣ 복용 확인 체크리스트 사용 — 복용 후에는 바로 체크하거나 사진으로 남겨두세요.
약 선택 시에는 경구형과 외용형의 조합 사용도 고려할 만합니다. 경구형은 복용이 간편하지만, 간혹 거부 반응이 있는 반려견이 있습니다. 이때 외용형(바르는 약)을 병행하면 전체 예방률을 높일 수 있습니다. 또한 바쁜 보호자라면 1년에 한 번만 접종하는 장기형 주사제(프로하트 12)도 좋은 대안입니다. 다만 모든 아이가 동일한 방식으로 예방을 받아야 하는 것은 아니므로, 수의사와 맞춤형 조합 처방을 받는 것이 가장 안전합니다.
환경 및 위생관리 포인트
심장사상충 예방은 약만으로 끝나지 않습니다. 모기의 접근을 막는 환경관리가 필수입니다. 다견가정의 경우, 강아지들이 자주 뛰노는 마당, 베란다, 하우스 주변의 물 고임 제거가 매우 중요합니다. 또한 모기 유입을 차단하기 위해 방충망 관리와 모기 퇴치기 설치는 필수입니다. 베란다나 현관 근처에 천연 모기기피제(시트로넬라 오일, 라벤더, 레몬그라스 등)를 두면 도움이 됩니다. 여러 마리가 함께 지내면, 한 마리의 면역력 저하가 전체 질병관리에도 영향을 미칩니다. 따라서 정기적인 건강검진(심장사상충 항원검사 포함)을 최소 1년에 한 번 이상 전원 실시하는 것이 좋습니다. 추가로, 예방약을 복용한 날에는 모든 강아지를 관찰하여 구토, 설사, 피로감 등의 부작용이 없는지 확인하세요. 약물 반응은 개체별로 다르기 때문에 개별 모니터링이 중요합니다. 다견가정에서는 “모두의 건강은 하나의 시스템 안에서 유지된다”는 생각으로, 환경과 습관, 기록을 하나의 관리체계로 통합하는 것이 핵심입니다.
다견가정의 심장사상충 예방은 복잡해 보이지만, 체계적인 루틴화와 기록 관리만 잘 이루어지면 어렵지 않습니다. 한 마리라도 예방이 누락되지 않도록 공동 복용일, 체크리스트, 환경 점검을 생활화하세요. 예방은 비용보다 습관의 문제입니다. 오늘부터 ‘다견 예방 관리표’를 만들어 모든 반려견의 건강을 함께 지켜보세요.